조총련, 민단에 항의문 전달 사죄 요구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지난 18일 조총련 중앙회관 앞에서 벌어진 재일본 대한민국민단의 핵실험 항의문 전달 실랑이를 ’망동’으로 규정하고 사죄를 요구했다.

박구호 조총련 통일운동국장은 20일 담화를 발표하고 “민단중앙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에 편승해 조총련 중앙회관 앞에서 총련을 반대하는 망동을 부렸다”며 “민단은 저들의 망동을 일본과 남조선의 언론사에 사전통보해 기자들이 취재.보도하도록 하고 반총련 여론과 악감정을 퍼뜨리도록 했다”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4일 전했다.

박 국장은 담화에서 “민단 중앙의 망동은 화해와 화합의 이념과는 정반대의 제재조치로, 재일동포에게 피해를 씌우고 있는 일본 정부와 우익세력의 편에 선 반민족적 죄행”이라며 “민단 중앙은 이번 망동에 대해 반성하고 전체 재일동포들 앞에서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단중앙이 5.17공동성명의 숭고한 이념을 헐뜯고 무효화 하려는 것은 재일동포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에 대한 엄중한 배신”이라며 “민단 중앙은 내외 반동세력의 책동에 가담해 반목과 대결을 고취하는 행위를 당장 걷어치우고 5.17공동성명이 밝힌 옳은 입장으로 돌아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단의 한재은(韓在銀) 부단장을 비롯한 간부 24명은 18일 북한 핵실험에 관한 항의문을 도쿄 지요다구 조총련 중앙본부에 직접 전달하려다 거부당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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