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도쿄본부 토지·건물 경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도쿄도 본부의 토지.건물이 경매에 부쳐져 낙찰되는 바람에 조총련이 내달 도본부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조총련 도본부가 입주해 있는 분쿄(文京)구 도쿄조선회관의 부동산은 조총련 관련 회사가 소유하고 있었다.

이 회사는 이를 담보로 조총련계 조은(朝銀)신용조합으로부터 대출을 받았으나, 이 신용조합이 파산하면서 일본 정리회수기구가 2002년말 조합의 채권을 인계한 뒤 도쿄지방재판소에 경매를 신청했다.

이에 도쿄지방재판소는 지난 5월 경매개시를 결정, 최근 낙찰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총련측은 낙찰자가 퇴거를 요구하는 바람에 분쿄구 인근 아라카와(荒川)구에 도쿄도 본부 사무실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의 정리회수기구가 조선총련을 상대로 628억엔의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의 판결은 18일 예정돼 있다.

여기서 조총련이 패소할 경우 도쿄도 지요다(千代田)구의 조총련 중앙본부 부동산도 정리회수기구에 의해 명도 요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조총련은 최근 이 건물을 35억엔에 공안조사청 장관 출신인 오가타 시게타케(緖方重威.73)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투자회사에 매각했으나 일본 검찰이 매매대금 지불 이전에 등기이전을 한 점을 근거로 거래 과정의 위법성 등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에 나서는 바람에 거래가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