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기념식에 고이즈미 초청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대표에게 초대장을 보내 오는 24일 열리는 발족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조총련은 이날 도쿄에서 50주년 기념 중앙대회를 개최한 뒤 각국 주일대사와 문화인들을 초청, 기념식을 갖는다. 서만술 의장 명의로 고이즈미 총리와 오카다 대표, 여야 정당 간부들에게 기념식 초대장을 발송했다.

아직까지 고이즈미 총리는 참석 또는 메시지 발송 여부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있다.

지난 해 조총련 전체대회에는 자민당 총재 명의로 메시지를 보내 북ㆍ일 국교정상화에의 의욕을 전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납치피해자 유골 논란과 북핵문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된 터라 초대는 받아들이지 않을 계획이며 메시지 발송 여부는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자민당 관계자는 “참석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면 납치피해자 가족의 강한 반발을 부를 수 있으며 외교적으로도 미국 등 우호국을 자극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총리관저측은 “메시지를 보내더라도 지난 해에 비해서는 수준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북ㆍ일 국교정상화에는 아직 어려운 문제가 남아 있다”는 말로 입장을 대신했다.
오카다 대표도 참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나 메시지 전달 여부는 검토에 들어갔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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