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前 재정국장 강영관씨 사망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재정국장을 지냈던 강영관씨가 지난 14일 시즈오카형무소에서 대동맥 파열로 사망했다고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16일 전했다. 향년 71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일본당국에 의해 무고의 옥고를 당한 강영관 동지가 급서했다는 것을 커다란 슬픔을 가지고 알린다”고 전했다.

조총련 중앙상임위원인 강 전 국장은 2001년 11월 횡령혐의로 구속, 1심과 2심을 거쳐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신문은 “천만부당한 정치판결을 꾸며내 끝내 옥중에서 생명을 잃게 한 일본당국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조총련은 심장병과 양다리 무릎뼈를 수술해 제대로 걷지 못하는 고인을 위해 23차례에 걸쳐 가석방을 요구했지만 일본 사법부는 이를 묵살했다.

신문은 “강 동지는 일본당국의 포악한 만행과 혹심한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공판과 옥중에서 자신에게 들씌워진 죄가 사실무근거한 날조이고 조총련에 대한 흉악한 정치적 탄압이라는 것을 단죄해 견결히 싸웠으며 총련 일꾼(간부)으로서의 애국지조와 절개를 생의 마지막까지 지켜 생애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오사카(大阪)시 이쿠노구에서 출생한 강 전 국장은 일본의 초·중·고등학교와 경리전문학교를 나왔으며 조총련 청년 오사카부 야오지부와 주또 지부 위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45년 간 조총련 중앙 재정국에서 일했고 1993-2000년 재정국장을 지냈으며 북한당국으로부터 김일성훈장, 국기훈장 제1급, 노력훈장 등 많은 훈장을 받았다.

한편 총련은 이날 서만술 의장 명의로 조선신보에 부고를 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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