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워싱턴호와 F-22 북한에 왜 압박일까?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조지워싱턴호’ ⓒ연합
한국과 미국은 지난 20일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한 군사조치 일환으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동해상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무력시위’ 차원의 이 훈련은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북한에 군사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전쟁억지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실시된다. 특히 미국의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9만7천톤급)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F-22(랩터) 4대도 훈련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미 7함대 소속 조지워싱턴호와 항모전단 소속 이지스 구축함인 맥켐벨호, 존메케인호는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을 방문하고 또 다른 소속 이지스함인 라센호는 진해항에 입항한다.


이번 한미연합훈련의 핵심 전력은 조지워싱턴호와 F-22다.


지난 1992년 6월 취역한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릴 만큼 어마어마한 크기와 첨단 장비들을 자랑한다.


조지워싱턴호는 핵 추진 전문 인력을 포함함 총 6000명이 넘는 승무원을 태우고 다니며 전투기를 최대 80대까지 탑재해 웬만한 나라의 전체 군(軍)전력을 능가하기도 한다.


비행갑판의 길이만 360m, 폭은 92m에 달한다. 각종 안테나 등이 설치된 돛대까지의 높이는 20층 빌딩과 맞먹는 81m에 이르고 항모의 면적은 1만8천211㎡로 축구장 3배 크기다.


또 20년간 연료공급 없이 운항할 수 있는 4W원자로 스팀터빈 2기, 4축 추진기를 가지고 있으며 최대출력 28만 마력으로 최대속력은 30노트(55Km/h)로 운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미 해군의 최신예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폭기 그리고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를 탑재하고 있어 전방위적인 공격과 감시가 가능하다.


항모에 탑재된 전투기는 육상 표적에 대해 하루 150여 차례 이상의 폭격을 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강도 방해전파를 발사해 적군의 레이더망이나 무전기기 등을 무력화하는 전자전기(EA-6B)와 잠수함을 탐지해 공격할 수 있는 헬기 SH-60F(시호크)도 주력 항공기로 주목된다.


조지워싱턴호는 4척의 이지스 순양함과 7척의 구축함 그리고 1~2척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으로 항모전투전단을 이루고 있으며 유도미사일과 요격미사일, 함포 등 4천개의 폭탄과 전자전 장비 등 첨단무기로 무장하고 있다.


조지워싱턴호는 지중해와 아라비아해 등에서 미군 지상군을 지원하는 임무 등을 수행한 뒤 1년간의 함 수리를 마친 뒤 지난 2008년 9월부터 7함대에 배속돼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해 10월에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항모의 작전반경이 1천㎞에 달해 동해나 서해 어디서 훈련을 해도 한반도 전역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동해에서 하더라도 훈련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강의 전투기라 불리는 ‘F-22(랩터)’ ⓒ연합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라 불리는 F-22의 위용은 놀랍다.


F-22는 이번 훈련에서 정밀타격 훈련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기지에 배치된 F-22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정일 등 북한 수뇌부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F-22는 이륙 후 30분 이내에 북한 영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으며 1시간 이내에 북한 전지역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F-22는 또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으로 평양에 위치한 김정일의 집무실과 별장을 비롯 주요 지휘시설과 핵시설 미사일·잠수함·공군기지 등을 쥐도새도 모르게 폭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F-22는 양쪽 날개 밑에 각각 2268kg씩의 폭탄을 적재하고, M61A2 20mm 포 1문, AIM-120 미사일 4기, AIM-9 사이더와인더 미사일 4기 등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250㎞에서 직경 1m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APG-77 AESA 레이더를 장착했다.


최대순항속도는 마하 1.6에 이르며, 애프터 버너없이 마하 1.5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높은 연비를 유지한다. 작전반경은 3000km 이상이다.


이번 한미합동훈련에서 F-22는 강원도에 있는 가상의 북한 목표물을 대상으로 정밀폭격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반도 내에서의 공중급유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북한 지역에 대한 타격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강 전력을 자랑하는 조지워싱턴호와 F-22의 연합훈련 참가만으로도 북한엔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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