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우의교 정상 교역…땜질식 공사에 파손우려 ‘여전’”

지난달 23일경부터 북한 측 교량 부분 파손됨에 따라 보수작업으로 인해 정상 운행에 난항을 겪었던 조중우의교(압록강철교)보수가 완료돼 2일 정상 개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단둥(丹東)의 한 대북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북중 간 무역 거래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단둥·신의주 압록강철교 도로부분 파손이 발견돼 양국은 열흘(7월 23일~8월 1일)동안 세관업무를 중지하고 공사를 했다”며 “압록강 다리보수공사 지점은 북한 측 위치이었기 때문에 북한 노동자들이 보수공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다리공사는 31일까지 끝나 일부에서는 어제(1일)부터 세관업무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만일의 사태를 우려한 중국 측이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압록강철교를 통해 물품을 실은 트럭들이 북한으로 건너가고 있다. 단둥 물류센터에도 신의주로 나갈 수백 대 트럭들이 물자를 상차하고 대기하고 있다”면서 “신의주에서도 중국으로 들여올 물품을 가득 실은 트럭들이 어제(1일)부터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소개했다.

조중우의교는 1943년 건설돼 그동안 노후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중국이 이곳에서 8km가량 떨어진 곳에 신압록강대교를 총 22억 2000만 위안(약 3800억 원) 정도의 공사비를 들여 완공했지만, 북한이 내부 도로 건설을 진행하지 않아 아직까지 정식 개통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조중우의교를 통한 교역을 고집하다 보니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만 하더라도 두 차례(9월, 10월) 교량이 일부 파손돼 통행을 차단하고 보수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북한이 노후화된 교량을 대체하기 위해 새롭게 건설된 교량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외화벌이를 위해 ‘땜질’식 교량 보수만을 고집하고 있는 셈이다. 

소식통은 “보수공사가 완료됐다고는 하지만 북한 측이 했다는 점에서 날림식 공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면서 “또한 열흘 동안이나 물자 운송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운송량을 대폭 늘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파손의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열흘 동안 트럭운행은 막혔지만 북중 무역은 그나마 지속되기는 했었다”면서  “북한 당국이 급한 무역물자는 정상운행된 국제열차로 운송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