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에 북한 문광남 페이퍼컴퍼니 개설”

북한이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뉴스타파’가 6일 밝혔다.


뉴스타파는 이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의 공동 취재 결과를 다섯 번째로 발표하며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평양시 모란봉구역을 등기이사(director) 주소로 기재한 페이퍼 컴퍼니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퍼 컴퍼니 3곳을 추가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11월 19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래리바더 솔루션 (Larivader Solutions, Inc.)의 등기이사로 등재된 문광남(서류상 영문명:Mun Kwang Nam)의 주소가 평양 모란봉 구역 긴마을 2동(2 Kin Mal Dong, Mao Lang Bong District Pyong Yang Republic of Korea)으로 기재돼 있다.


모란봉 구역은 각종 문화시설이 집중된 평양의 중심지로 주로 북한의 당 간부 등 고위층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뉴스타파는 이외에도 2000년 11월 30일 설립된 천리마(CHOLLIMA LIMITED), 2001년 2월 6일 설립된 조선(Chosun Limited), 2001년 2월 7일 설립된 고려 텔레콤 (Koryo Telecom Limited) 등 페이퍼 컴퍼니 3곳이 북한과 연계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세 곳의 페이퍼 컴퍼니에는 임정주(서류상 영문명:Lim Jong Ju)라는 사람이 등기이사로 공통으로 등재돼 있다. 뉴스타파 측은 “임정주는 북한 국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페이퍼 컴퍼니 이름이 북한식이고, 이 사진들이 북한 관련 사업에 참여한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이 페이퍼 컴퍼니들이 북한과 연계됐을 것이라는 추정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정주와 함께 등기이사로 등재된 ‘WONG Yuk Kwan’ 등은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한 사업가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자금을 해외에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대북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해 조세피난처 등을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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