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및 해운협력분과위 북측대표단 거제 방문

지난 25일 개막된 제1차 남북 ‘조선 및 해운협력분과위원회’ 북측 대표단이 26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를 찾아 북측 조선소 예정부지로 꼽히는 함경남도 안변의 발전가능성을 타진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조선생산시설 둘러봤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옥포조선소에 도착, 남상태 사장의 안내로 ‘신뢰관’에서 조선소 현황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남 사장은 1973년 조선소 건설당시 한적한 어촌마을에 불과했던 옥포만을 찍은 항공흑백사진을 가리키며 “세계적인 옥포조선소도 30년전에는 북한 안변과 별 다름없는 어촌마을에 불과했다”면서 “남북조선협력을 통해 안변지역도 세계적 수준의 조선단지로 변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어 조립 1.2.3공장에 이어 초대형LNG운반선과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4척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1도크를 찾았다.

이들은 조선소 관계자들에게 일일이 “선박 건조과정을 설명해달라”, “도크 규모와 수심은 얼마정도 되는냐”, “엔진은 어디에서 만드느냐”, “도크에서 배를 어떻게 끌어내느냐” 등 댜양한 질문을 조선소 관계자들에게 쏟아내고 답변사항을 꼼꼼히 수첩에 적거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달 김양건 북 통전부장 일행때와는 달리 이번은 실무진의 방문이라서 그런지 궁금증들이 많았다”며 “북측 인사들에게 큰배를 만들려면 얼마만큼의 부지와 기반시설이 필요한지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들은 제1도크를 둘러본 후 일정에 없었던 석유시추선 등 해양플랜트 제작현장과 육상건조 현장 시찰을 요청하고 둘러볼 정도로 선박건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10월 남북 정상간 북한내 조선협력단지 건설이 합의되면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업체들은 수심이 깊고 조수간만의 차가 적은 함경남도 안변에 대형조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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