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학교 걸린 김정일 초상화 떼야 보조금 지급”

일본 오사카 지방정부가 운영 보조금 지원과 관련해 조총련계 조선학교에 걸린 김정일의 초상화를 완전히 없애라고 요구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부(府) 지사는 17일 부의회 교육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지역 내 조선학교의 교무실 등에 내걸린 김정일 초상화를 없애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사카 정부는 금년도 수정 예산안에 지역 내 조선학교 9개교에 대한 보조금 8300만엔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학교를 시찰한 부의원들은 “지사는 교실에 걸린 초상화 철거를 보조금 지급 요건으로 했지만, 교무실 등에서도 철거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에 반대했다.


오사카에서는 지방의회 과반수를 장악한 ‘오사카유신회’ 의원들이 최근 조선학교가 사용하는 교과서의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사건 왜곡 등을 지적하면서, 이들 학교에 대한 운영 보조금 지급 반대 의견을 펼쳐왔다.


하시모토 지사는 “교무실도 사실상 교실과 다름없다. 다만 예산 의결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의회의 몫”이라고 말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