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영결식 보도 날 전쟁터나 다름 없어”

북한 지도부가 28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영결식을 중계하면서 과거 김일성 영결식 때보다 인력 동원과 기술적 측면에서 더 심혈을 기울인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이번 영결식에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카메라 촬영이 이뤄졌다. 과거 김일성 영결식 중계 화면은 카메라가 운구차량을 쫓아가는 평면적인 방식으로 촬영 됐던 것에 반해 김정일 영결식은 상공, 측면, 후미 등 다양한 화면 연출을 시도했다.


또한 장면 전환의 자연스러움이나 영결식 행사와 추모 행렬을 적절히 배치한 연출에서 세련미가 묻어났다. 특히 김정일 애도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북한 선전매체 종사자들은 반나절 이상 진행되는 영결식 방송을 준비하기 위해서 며칠 전부터 밤을 새워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다.


김일성 사망 당시 조선중앙방송 보도를 담당했던 탈북자 장해성 씨는 28일 데일리NK에 “김일성 영결식 때 조선중앙TV이나 조선중앙방송 모두 전쟁이나 다름없었다”면서 “당시 조선중앙방송에서만 300~400명의 인력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조선중앙방송에 중계차가 6대 있었는데 (영결식)전날부터 6대 모두가 현지에 나가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보도국 인력으로 모자라면 정치부, 경제부 등 가릴 것 없이 끌어다 썼다”면서 “보도국 인력 모두 몇 일 동안 잠도 못자고 아예 (보도국에)살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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