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연안호 나포 사흘만에 보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우리 어선 ‘800 연안호’를 나포한 사실을 나포 사흘째인 1일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 해군 경비함이 7월30일 동해 우리측 영해 깊이 불법침입한 남측 선박 1척을 나포했다”면서 “현재 해당 기관에서 그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만 간략히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서 연안호가 “우리측 영해 깊이 불법침입 했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 연안호에 대한 조사와 억류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2005년 4월 북으로 넘어간 ‘황만호’ 사건 때는 사건 발생 다음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어선의 월북 사실을 전하며 “지금 해당 기관에서 조사 중에 있다”고 밝힌 후 남북 적십자 채널을 통해 선박과 선원 송환을 통보했었다.

따라서 북한이 과거에는 북측에 넘어간 남측 어부를 억류했지만 지난 1980년대 이후에는 대부분 조사를 마치고 선원들을 남측으로 돌려 보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냥 돌려보낼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북한에 끌려간 선박과 관련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선원과 선박을 조속히 돌려달라고 촉구했으며 북한은 지난달 31일 전화통지문을 남측에 보내 “현재 연안호에 대해 해당기관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선원들과 연안호 문제가 처리될 것”이라고 전해왔다.

‘800 연안호’는 29t급 오징어 어선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6시경 강원도 해상에서 항법 장치 고장으로 북방 한계선을 넘어갔다가 북한 경비정에 의해 장전항으로 예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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