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중국을 방문한 김형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2일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10월 29일부터 중국을 방문했던 김형준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 외무성 대표단이 2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 부상의 중국 방문 목적과 결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6자회담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중국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이와 관련 김 부상이 중국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했다며 “중조(북)관계, 조선(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최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행보를 적극 보이고 있는 중국이 북한에 6자재개 중요성을 강조하고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6자회담 재개 관련 북중이 밀착해 대화재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미중, 한미일 등 관련국들의 접촉이 잦아지고 있어 향후 6자회담 재개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외무성의 중국 담당인 김 부상은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지난 5월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수행하기도 했다. 당시 최룡해는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 등을 만나 6자회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