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9.19공동성명, 北核보유로 가능”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4일 제4차 6자회담에서 합의된 ’9.19공동성명’을 한반도 정세의 ’전변(轉變)’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북한의 핵보유 선언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2005년 조선반도정세, 총포성 없는 전쟁종식과정의 시작’ 제목의 기사에서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은 핵을 둘러싼 조.미 대결전의 승자와 패자를 잠정적으로 가리는 첫 문서”라면서 “공동성명에는 전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책임이 있는 미국의 의무사항이 밝혀져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2005년의 전변은 조선이 가지게 된 핵무기가 일으
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조선의 핵무기 보유선언이 없었더라면 핵문제를 둘러싼 교착상태가 조금 더 지속되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조선이 미국의 핵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갖추었기 때문에 사태가 급변한 것이고 조.미사이의 근본문제가 뚜렷이 부각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올해의 조.미 핵대결은 군사를 포함한 전반적인 국력이 외교의 방향을 좌우한다는 국제사회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2005년의 전변은 조선이 이미 마련해놓은 틀거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물”이라며 “하나는 6자회담이라는 협상의 틀이고 다른 하나는 5년전에 발표된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한 민족공조의 틀”이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의 6.17면담을 필두로한 남북관계 정상화를 꼽았다.

조선신보는 “(2005년) 새로운 정세를 이끌어 나갔던 것은 유일초대국을 자처하는 미국이 아니라 조선이었다”며 “이 흐름은 새해 2006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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