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북미 평화관계 확신서야 다자회담 나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1일 “조선(북한)은 북미간의 교전관계가 평화적인 관계로 전환된다는 확신이 서야만 다자회담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이 신문은 `조.미대화, 합리적인 해결방도 찾기’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평양회담에서는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하지만 그것이 현실화되자면 조.미 사이의 적대관계 청산과 신뢰조성을 위한 첫걸음이 잘 준비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선신보는 “현 시점에서 6자회담을 무작정 재개해도 평화문제가 풀린다는 보증은 없다”며 “지난 6년간의 회담과정이 그것을 웅변으로 말해줬다”고 밝혀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한반도 평화체제 등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신문은 “(미국은) 평화체제 문제를 9.19공동성명의 한 개 요소로 언급하고 있다”며 그러나 “조.미 사이의 적대관계가 청산되고 신뢰가 조성되지 않고 있는 조건에서는 공동성명에 `평화체제’가 명기되어있다 하더라도 그 실현은 구체적인 의제로 상정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앞으로 조.미 협력에서 관건은 조선의 핵보유를 산생시킨 근원을 제거하는 과정을 선행시키는 절차를 바로 정하는 것”이라며 “그저 6자회담에 돌아오는 단정적 조치를 취하기만 하면 평화체제 문제도 풀린다고 미국이 말해도 조선측은 호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에 대해 “실무적인 성격을 띠었지만 (북미) 쌍방이 앞으로 정치적 결단을 행동에 옮기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는 좋은 출발을 뗐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복수의 현안이 상정될 경우에는 문제해결의 선후차를 잘 가려내야 하고 양자회담과 다자회담의 연관성에 대한 견해도 쌍방이 일치시켜야 한다”고 밝혀 북한이 북미 양자회담에서 평화체제 문제를 우선 논의한 뒤 6자회담에 나선다는 입장임을 확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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