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북.미 정세진전, 南정부에 좋은 기회”

최근 북한과 미국간 “정세 진전”은 “비핵을 대북정책의 첫째 항목으로 내건 이명박 정권도 자기모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6일 주장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이 신문은 ‘전환적 국면’이라는 제목의 단평에서 “조(북)미관계가 급물살을 타면서 진전”되고 “(북핵) 10.3합의 이행의 완결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으나, ‘자기모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게 무슨 뜻인지 더 이상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신문은 “미국 측의 태도 변화로 상징되는 정세 진전은 조(북)미 쌍방이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끈질긴 협상을 거듭하고 하나씩 검증하면서 신뢰관계를 증진시켜온 노정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변화가 일어난 것은 무엇보다 미국 측”이라면서 변화의 실례로 부시 행정부의 대북 50만t 식량지원 결정과 북한 비핵화에 상응하는 미 의회의 6천800만달러 경제지원 예산 승인 등을 꼽은 뒤 “조선의 핵신고를 기점으로 부시 정권은 조선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것을 의회에 통보하게 돼 있다. 그것은 기타 여러 제재 해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는 바꿔 말하면” 미국이 북한의 핵문제에 관해 요구하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원칙이 미국의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의 폐기에 적용돼가고 있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신문은 “이제 곧 조선의 핵계획 신고에 이어 6자회담이 재개될 전망”이라며 “핵신고와 동시에 조선은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세계가 똑똑히 목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체한다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아울러 “일본도 변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납치 도깨비’의 포박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국회의원들도 초당파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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