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로켓 군사이전’ 위협 수위 조절

북한 입장을 대외적으로 비공식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보도에선 전날 거론했던 대북 대결정책시 “로켓 기술의 군사적 이전”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삭제해 눈길을 끌었다.

조선신보는 4일 발사에 앞서 실수로 내보냈던 ‘국가전략 기술로 규정된 다계단 로켓’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구태의연한 대결정책”으로 대응할 경우 “조선(북한)을 다계단(다단계) 로켓 기술의 군사이전으로 떠밀 수 있다”고 ‘위협’했다가 나중에 이 기사를 홈페이지에서 내렸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이 기사와 전반적으로 대동소이한 내용의 ‘위성발사, 자주강국의 위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5일자에 실었다.

이 ‘수정’ 기사는 “우주공간까지 물체를 운반할 수 있는 다계단 로켓은 국제사회에서 안전보장 정책과 연계된 기술로도 인식돼 있다”는 대목은 살렸으나 그 뒤에 있던 “탄도 미사일이라는 군사수단으로 전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대목은 삭제했다.

신문은 다만 “조선의 두번째 위성발사는 적대국들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인공위성의 발사기술은 양면성을 띤다”, “로켓 개발국은 미사일 개발국으로서의 능력도 가진다”는 문장은 그대로 포함시켜 군사 전용 위협을 여전히 암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