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대화냐 제재냐 시한부 양자택일”

북한 입장을 비공식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5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낸 편지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조선의 요구대로 사죄를 하고 지금의 사태에 종지부를 찍지 못한다면 우선 대화를 할 수 있는 나라가 나설 수밖에 없다”며 미국에 대해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대화냐 제재냐" 시한부 양자택일, 편지에서 밝힌 조선의 비핵화지향>이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이 보낸 편지의 핵심은 유엔의 대북 제재결의에 대한 북한의 “원칙적 입장”이 변함이 없다는 것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길이 열려져 있다는 것”을 재확인시킨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3일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의 이름으로 보낸 편지에서 우라늄 농축과 폐연료봉 재처리가 마무리 단계이며 추출한 플루토늄의 무기화를 밝히면서 “우리는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평화적 발전권을 난폭하게 유린하는 데 이용된 6자회담 구도를 반대한 것이지 조선반도 비핵화와 세계의 비핵화 그 자체를 부정한 적은 없다”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철두철미 미국의 대조선 핵정책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달 초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 사실을 상기시킨 후 “편지에서 또한 주목되는 것은 비핵화지향에 관한 표명”이라며 ” 편지를 통해 표명된 비핵화지향은 조선측이 `평양에서 이룩된 견해일치’를 전제로 하여 결단과 행동의 준비를 갖추어 놓았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는 점을 북한이 여러 차례 천명했음을 상기한 후 “미국의 오바마정권은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나라의 `도덕적 책임’에 대하여 말하면서 `핵이 없는 세계’를 지향해 나가자고 호소하고 있다”며 “조선측도 여기에 반대의견은 없다. 쌍방이 대화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두가지 지향의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조선의 금후 행동은 미국이 시한부 양자택일에 어떤 결론을 내리는가에 달려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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