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노벨상 오바마, `변화’공약 실천해야”

북한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비공식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명예로운 수상에 부끄럽지 않게 자신부터 ‘체인지(변화)’ 공약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메아리’ 코너에서 ‘노벨평화상’이라는 제목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을 둘러싼 논란을 다루면서 세계가 깜짝 놀랐지만 “제일 놀란 것은 본인일 것”이라며 “대통령으로 취임한지 10개월도 안되는 그에게 이 무게있는 상을 줄만한 이유를 구태여 찾자면 ‘핵무기 없는 세계’를 제창하고 (그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을 주도했다는 정도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의 진보적 역사학자인 하워드 진이 영국 가디언지에 쓴 칼럼에서 “두 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된 것을 “충격”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이런 논조는 주요 서방매체들 속에서 공통적”이라며 “그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좀 더 관대하게 대하는 사람들은 상을 주는 것 자체는 나쁠 것이 없지만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은다”거나 “쿠바의 카스트로는 오바마에 대한 상이라기보다는 전임 대통령들의 학살정책들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는 등으로 다양한 반응을 소개했다.

북한 매체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수상자로 선정된 사실 자체를 과거 노벨상 수상자 선정 때처럼 보도하지 않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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