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남북 올해 실질보조 시작”

남북은 올해 핵문제 해결에 진전을 보면서 실질적인 공동보조를 시작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1일 평했다.

조선신보는 올 상반기 북.미 핵문제 해결에 실마리를 찾지 못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6.17면담으로 전환을 맞았다며 “올해는 핵문제 해결과 조선반도의 평화구축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올해 하반기 북과 남이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인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남 협조의 가능성이 마련됐다”면서 “북과 남은 6자회담이라는 국제적인 다자대화의 마당에서도 긴밀히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5년 전, 북남 수뇌(정상) 상봉을 통해 6.15 공동선언이 발표됐지만 온 겨레의 환영 속에 탄생한 통일강령의 이행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며 “조선반도에 긴장된 정세가 조성되는 가운데 북남관계도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6자회담의 진전과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국제관계를 크게 바꾸어 놓는다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이 과정에서 민족공조를 “1945년 해방 이래 60년만의 커다란 변화”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2005년 북과 남은 민족공조로 조선반도의 전쟁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평화구축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와 협력은 외세의 부당한 간섭을 배제하고 6.15 공동선언의 본격적인 이행을 위한 환경을 주동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늘의 정세 하에서 6.15 공동선언의 이행과 핵문제 해결은 표리일체”라면서 “핵을 둘러싼 외세와 공방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북과 남은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는 주인다운 입장을 확고히 견지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북은 미국의 압력에 끝내 굴복하지 않았고 남도 외세의존의 낡은 관습에 더는 얽매여있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민족의 주체적 역량이 확실히 5년 전보다 크게 장성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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