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공동성명은 자주외교 승리”

일본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20일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한마디로 북한의 “자주외교의 승리”라고 총평했다.

조선신보는 “(공동성명은 ) 핵문제만이 아니라 조선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과 냉전체제 종식, 나아가 조선반도를 무대로 한 대국들의 침략과 각축전의 저주로운 역사적 구도를 해체하는 출발점을 마련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소국이 대국들을 쥐락펴락한 역사에 보기드문 사례”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공동성명의 한반도 비핵화 내용과 관련,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미국에 있어서 이 지역에서 침략적 핵전쟁 정책의 파탄을 의미한다”며 그 이유는 남북이 1991년 체결한 ’한반도 비핵화선언’의 실질적 당사자가 미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미 간 상호 주권존중과 평화공존 및 관계정상화에 관한 내용에 대해 “클린턴 정권시기에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악의 축’이요 뭐요 하면서 조.미 간 모든 합의를 백지화하고 조선을 끝내 압살.붕괴시켜려는 부시 정권이 패배선언을 한 것이나 같다”고 말했다.

또 6자회담 참여 5개국이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 권리를 존중하고 경수로 제공 협의를 진행하며 에너지 제공을 약속한 것은 “조선의 일관된 주장의 타당성을 인정한 것으로 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정전상태에 종지부를 찍고 한반도의 영구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것도 ’사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일본이 평양선언에 따른 관계정상화를 촉구한 것도 일본이 대북관계에서 우선해야 할 국제적 의무가 무엇인가를 명백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조선신보는 공동성명에 일부 모호한 구절도 있고 공동성명 이행과정에서 미국의 대응이 걸림돌이 될 것도 예상된다며 “그러나 6자가 합의한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이 있으며 요는 호상 신뢰구축이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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