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美정권 바뀌어도 동시행동원칙 변화 없어”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7일 북한의 핵신고와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폭파,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조치를 ‘행동 대 행동’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미국에서 새 정권이 들어서도 북한의 이 같은 기준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이 신문은 ‘대결청산의 발걸음 6자회담 10.3합의 이행-실증된 행동 대 행동의 유효성’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의 핵신고와 냉각탑 폭파,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를 거론하면서 “대결관계의 청산방식인 ‘행동 대 행동’의 실효성이 현실로 증명되게 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10.3합의 이행이 마무리되고 9.19공동성명 이행의 다음 단계로 이행해도 조(북).미관계의 진전에는 똑같은 방식이 적용되어 나갈 것”이라며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고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어도 조선측의 기준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현재 미국은 조선의 핵신고에 대한 검증을 강조하고 있지만 조선측도 미국의 정책전환의지를 구체적인 행동조치를 통해 끝까지 확인해 나가려고 할 것”이라고 밝혀 차기 6자회담에서 검증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미국의 상응조치를 강조할 것임을 시사했다.

신문은 “미국에 있어서도 자기의 행동이 반드시 조선측의 호응을 받고 그 결과를 가지고 국제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일이 별로 나쁘지 않다”며 “결과적으로 조미 공동보조의 양상을 띠게 될 이러한 외교적 행보가 동북아시아의 국제관계에 작용하고 변화의 흐름을 일으키고 있고 과거에는 없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6자회담에 참가하는 각측의 관계가 불변이라고 할 수 없고 지난 세기 전쟁을 치렀던 조선과 미국이 발걸음을 맞추어 국제적인 현안을 풀어나간다”며 “그 자체가 벌써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국제질서의 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른다”면서 최근 북미관계의 진전을 높게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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