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玄장관 기용은 남북관계 파탄 선포”

북한은 현인택 통일부 장관 기용을 두고 “북한관계를 끝내 전면 파탄시키겠다는 선포”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인사가 만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 장관의 기용은 “깜짝쇼”라면서 “비핵·개방·3000이라는 반통일, 반민족적인 대북정책의 기안자이자 동족인 북을 ‘주적’으로 부르는 악명 높은 친미반북 강경파, 반통일주의자를 통일부장관으로 기용했다”고 혹평했다.

또, 매체는 지난 9일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6·15, 10·4선언에 대해 합의문이 아닌 선언문이라는 주장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도 동생의 의사를 대변하듯 현인택의 임명을 지지하면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이행할 의무가 하나도 없다’고 줴쳤다(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선 지난 8일에도 북한은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을 통해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당시)가 장관직에 오를 경우 남북관계는 “지금보다 더 악화돼 아예 결단나고 말 것”이라고 엄포를 가한 바 있다.

이어 매체는 “(이명박 대통령이 현 내정자에게) 통일부 장관 감투를 씌어주려 함으로써 북남 공동선언들을 존중한다고 한 것이 새빨간 거짓말이며 동족 대결 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하려 한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냈다”며 “그로 말미암아 이제 북남관계에서 그 어떤 사태가 빚어진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이 대통령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지난달 25일에도 현 내정자가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것과 관련, “우리와 계속 엇서(대립)나가겠다는 것을 선언한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었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북한의 핵무기 통제력 상실 등 북한 불안정 사태에 대한 대비책이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미 호전세력들의 전쟁공갈 책동이 수수방관할 수 없는 극히 엄중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신은 “미 호전세력들의 제2조선전쟁 도발계획이 실행 직전에 이르렀다는 것을 실증하는 증거”라며 “그의 폭언은 조선반도(한반도) 주변에로의 무력 집결과 전쟁계획 완성, 군사연습 소동 등 미군의 부산스러운 움직임들의 연장선상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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