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日, 대북정책 궤도수정 기회”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8일 일본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신임 총리 정부에 대해 “모처럼 마련된 궤도수정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일본의 대북정책의 변화를 촉구했다.

신문은 “지금 일본으로서는 동맹국(미국)과 말을 맞추는 일보다 대화 상대방(북한)이 자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우선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신문은 이번 북핵 6자회담에서 “또 하나의 주목점은 수상(총리)이 바뀐 일본의 대화 자세”라며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새 정권의 정식출범을 기다리고 정부 방침의 사전조율을 한 다음 회담 장소인 베이징에 왔다”고 대북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신문은 “돌이켜보면 (2.13합의) 초기단계의 행동조치가 취해지는 기간 일본은 방관자처럼 행세해왔다”면서 “일본으로서는 6자회담이라는 다국간 협의에서 해야 할 일이 있고 조(북).일 쌍무협의에서 해야 할 일이 따로 있을 것”이라고 말햇다.

이어 신문은 지난 5~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선 “쌍방이 6자회담 합의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조.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국교정상화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성실히 노력한다는 데 일치했다”며 “아베 정권의 마지막 시기에 이뤄진 합의이기는 하나 현 정권으로서도 응당 지켜야 할 항목들”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6자회담의 틀 안에 꾸려진 조.일 실무그룹의 목표는 납치가 아니라 관계정상화”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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