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北미사일..美주시하며 대응책 강구”

북한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5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미국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최근 북한 외무성과 인민군 총참모부의 핵군축 주장에 대해 “북미간 교전상태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미국의 군사위협에 대처한 외교공세’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언론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움직임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대해 언급, “조선의 군대는 당연히 적대국의 도발행위에 대처한다”며 “미군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군사적 대책을 강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도발적”이라고 규정한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의 브리핑을 거론, “언론을 이용한 일방적인 여론몰이는 미국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지적한 뒤 티머시 키팅 미 태평양사령관의 대북 급변사태 대비 군사연습 발언을 언급하며 “공중과 해상에서 미군의 군사장비들이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오마바 정권이 출범해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대조선 외교에서는 넉넉한 유예기간이 허용되지 않는 듯하다”며 “해마다 3월쯤에는 미군과 남조선군에 의한 대규모 군사연급이 진행되고 최근의 사태추이에 비춰볼 때 조선을 도발하고 군대의 신경을 자극하는 움직임들이 계속될 경우 보다 강경한 대응책이 강구될 공산이 높다”고 말해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연습 등의 기간에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가 이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조선신보는 또 지난달 13일 외무성 대변인의 핵군축 발언을 거론하면서 “미국도 반드시 조선(북)과 똑같이 핵무기를 버려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며 “조선의 핵포기를 논하기에 앞서 조.미가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교전상태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같은 주장은 핵포기에 앞서 불안정한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변화시켜 북한에 대한 외부적 위협이 우선 제거되어야만 한다는 논리로 풀이된다.

조선신보는 총참모부 대변인이 2일 핵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그동안 외교당국이 전면에 나서서 다루었던 핵문제를 군대가 적극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사실은 주목할만하다”며 “군대는 미국의 협상의지에 대한 의심을 감추지 않고, 이들은 조선이 정치군사적 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해도 미국은 몸이 대화탁에 앉아있을뿐 생각은 다른 곳으로 가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10.3합의 이행의 완결이 미뤄지고 6자회담의 전망이 불투명한 조건에서 미국으로서는 조선측의 의심을 푸는 것이 선결”이라며 “상대방이 `속에 칼을 품고 있다’는 인식이 불식되지 않는 한 효과적인 대화는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