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北-日 국면전환 계기 없어”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일 북.일 관계의 전망이 불투명하고 국면 전환의 계기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시론을 통해 “고이즈미 정권에서 추진된 대내외 정책의 계승문제를 둘러싸고 각이한 주장이 나돌고 있지만 대조선(대북) 정책에서는 이렇다 할 편차가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집권 5년 간 일본의 대북 정책은 ‘대화와 압력’의 이율배반이었다며 “그 결과 조.일 관계는 개선되기는커녕 과거 어느 시기보다 악화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화와 압력을 솔선해서 제창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람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이라며 “대화와 압력 제창자들의 진의도는 애당초 조.일 평양선언 이행을 차단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북한)은 목전의 이익만 추구하는 근시안적인 외교를 하지 않으며 내실이 동반되지 않는 외교성과도 바라지 않는다”면서 “조.일 관계와 동북아시아의 미래에 대한 구상 없이는 조선과 관계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의 강경노선에 편승하는 데 불과한 정책을 대화와 압력이란 표현으로 얼버무리는 정치적 기만을 그만두지 않는 한 일본의 대조선 외교는 헤어날 수 없는 함정에 빠져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