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가 전한 北 농장 ‘대의원’ 활동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7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평양시 강동군 봉화협동농장의 위영애(42) 관리위원장의 일상모습을 자세히 소개했다.

남한의 국회의원 격인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5년마다 선거가 이뤄지며 현재의 제11기 대의원은 2003년 8월3일 선거(인구 3만 명당 1명)를 통해 모두 687명이 선출됐다.

이들 가운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제649호 선거구)을 비롯해 당.정.군 주요 인사들은 물론 계순희(유도).정성옥(마라톤)과 같은 스포츠 스타도 포함돼 있다.

조선신보는 대의원들 중에는 평양시 도시관리소 작업반장, 일용품공장 직장장, 협동농장 관리위원장 등 ’평범한 집단의 책임자들’이 많다면서 대의원들은 “절대다수가 자기의 본업”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북한 대의원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위 위원장은 대의원으로서 1년에 1~2차례 정기대회가 열리는 최고인민회의나 각종 국가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자전거를 타고 농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이 일상 모습”이며 “모내기로 시작되는 농사일은 물론 농장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생활향상을 위해 분초를 아끼고 동분서주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그는 농업분야 대의원으로서 “(농업분야) 전반적인 실정을 요해(파악)하고 국가적 방조(지원)를 받아야 할 문제에 관해서는 상급기관에 제기하여 대책을 세워왔다”고 강조했다.

“대의원은 인민의 심부름꾼”이라고 밝힌 위 위원장은 “평범한 농사꾼 가족에서 자란 내가 대의원으로 될 줄이야 상상도 못해봤다”며 “내가 대의원으로 될 수 있는 것은 봉화리에 대한 나라의 믿음이고 협동농장원들의 관리위원장에 대한 신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의 선출절차와 관련해 유권자들이 직접 추천하거나 정당.사회단체가 추천하며, 100명 이상의 유권자 회의에서 ’자격심의’(과반 찬성)를 받아 후보가 된 뒤 선거에서 유권자의 과반 찬성을 얻어야 당선된다고 소개했다.

한편 11기 대의원의 경우 원칙대로 하면 올해 8월로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이달 중 제 12기 대의원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까지 공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임기 5년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대북 지원단체인 좋은 벗들은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북한 정권 창건 60주년(9.9) 행사가 겹치는 관계로 오는 11월로 연기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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