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가 전한 北경제 ‘고난극복기’

“이젠 악순환의 고리를 끊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6일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의 경제가 어려움을 딛고 본격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왜 북한의 경제가 어려움에 빠졌을까?

조선신보는 자연재해와 동구사회주의 국가의 붕괴로 인한 사회주의 국제시장의 부재, 원료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그 이유로 꼽았다.

가뭄은 수력발전을 어렵게 했고 이를 대체할 화력발전소는 노후된 시설이 과부하에 시달리면서 전력생산은 급감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회주의 시장이 사라진 가운데 연료와 원료, 자재를 수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어 생산차질이 불가피했으며 실례로 금속공업에서 사용할 코크스를 들여오는 데도 외화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조선신보는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나라의 붕괴로 조선경제를 둘러싼 조건과 환경은 갑작스레 바뀌었다”며 “미국을 비롯한 적대국들은 때를 만난 듯이 조선에 대한 제재와 봉쇄를 강화했다”고 회고했다.

특히 식량난과 관련, “고난의 행군시기에 식량문제는 최대의 시련의 하나였다”며 “잔인한 봉쇄 속에 사람들은 배를 곯고 지난 시기 있어보지 못한 생활난을 겪지 않으면 안됐고 공장, 기업소에 출근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지경에 놓였다”며 배고픔으로 인한 근로의욕의 상실이 큰 골칫거리였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면 과연 북한이 이처럼 총체적인 경제난을 어떻게 극복했다는 것인가?

조선신보는 2001년부터 경제강국 건설이 본격화됐으며 ▲인민경제의 개건현대화 ▲공업구조의 개혁 ▲농업혁명 ▲사회주의경제관리의 개선 등을 성과를 거둔 시책으로 꼽았다.

우선 전력생산분야에서는 설비보수와 현대화를 통해 발전력을 끌어올렸으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화력발전소 착화용 중유공급이 끊기면서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금속공업부문은 코크스를 대신해 북한 내 매장량이 풍부한 무연탄에 의한 철 생산방법을 도입했다.

2002년 7.1경제관리개선조치가 시작되면서 일한 만큼, 번 만큼 받는 분배원칙을 세우면서 노동자들의 근로의욕도 높아졌고 농업에서는 ▲종자혁명 ▲두벌농사 ▲토지정리를 통해 생산량 증대를 꾀했다.

조선신보는 “2001년 이후 5년 간에 나라의 기간공업과 농업의 생산적 토대는 정비되고 재구축됐다”며 “조선의 경제가 더 높이 비약하고 더 빨리 달려 나갈 수 있는 담보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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