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불교도연맹 결성일 (1945.12.26)

북한 불교계 대표 심상진 조불련 서기장 <출처 : 붓다뉴스

‘조선불교도연맹’은 1945년 12월 26일 결성된 「북조선 불교도연맹」을 모체로 한 북한최초의 위장 종교단체이다.

1955년부터 현재의 조선불교도연맹 이름으로 활동해 오다가 1965년경 잠적했으며 1972년 조선 불교도연맹중앙위원회가 출현했다.

북한은 1946년에 실시된 토지개혁을 통해 각지의 사찰을 몰수하고 불교의 경제적 토대를 무너뜨렸다.

이와 함께 신도들의 불공 및 시주활동을 금지시키고 승려들에 대해서는 『노동을 않는 자는 먹지 말라』는 당의 강령에 의거해 배급을 중단함으로써 이들을 노동자로 전락시켰다. 승려가 없는 사찰은 자연 폐허가 됐으며 북한당국의 제한-탄압-말살 등 단계적 조치에 의해 불교는 완전히 붕괴됐던 것이다.

평양 사회과학출판사에서 출간된 북한의 “정치사전”에는 불교에 대해 『계급사회에서 대중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고통의 원인을 계급적 압박과 착취에서 찾는 대신 사람들의 잘못된 마음에 있다고 함으로써 지배계급의 착취적 본성을 가리우고 인민대중의 투쟁의식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규정했다.

또한 이 사전에서는 『오늘 공화국 북반부에서는 불교가 이미 없어졌으나 남조선에서는 지주, 예속자본가, 친일•친미파, 반동관료배들의 비호밑에 인민들의 반미 투쟁의식을 마비시키는데 적지않은 해독적 작용을 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어 북한지역에 불교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불교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속에서도 「불교도연맹」이란 단체는 간판을 내걸고 활동을 해왔다. 초기에는 주로 북한당국의 정책노선을 지지하는 대내적 역할만을 수행하는 미미한 활동을 보여오다가 1970년대들어 남북대화가 시작되자 대남 선전기구로서 다른 종교단체와 함께 적극 활용됐으며 동시에 대외적으로 각종 불교회의에 참석하는 등 외국 불교계와 연대를 도모했다.

그러나 이러한 법회에서의 설교내용을 보면 『이 땅위에 발고여락의 지상정토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조선반도를 비핵 평화지대로 만들어야 한다』, 『바르게 보고 알며 행동하는 것은 미제와 남조선괴뢰와 투쟁하는 것』 등으로 불교교리를 엉뚱하게 대남 선전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단체는 다른 종교단체와 마찬가지로 중앙기구만 있고 하부조직은 없는데 위원장인 박태호와 부위원장인 황병대 만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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