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철 “박인숙 입북 남북 모두에 책임있다”

탈북자 출신인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박인숙 씨 재입북 사건’ 관련, 2일 성명을 발표하고 “박인숙씨의 재입북은 여러가지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우리정부와 박 씨, 북한당국을 싸잡아 비판했다.


조 의원은 성명에서 박 씨가 ‘아들을 인질로 잡고있다’는 북한 보위부의 협박전화를 받고 괴로워했다는 박 씨 지인의 증언을 전하며 “(박 씨의)재입북 배경에 대해 자발적인 것인지 아니면 북한의 강압에 의한 것인지를 놓고서 다소 의견이 엇갈리지만, 명백한 사실은 직·간접적인 북한의 협박과 회유가 있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을 북한 당국에서 직접 끌고 가는 상황까지 이르렀는데 정보와 외교당국에서는 사전인지도, 아무런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박 씨가 “우리 국가정보원 요원들의 유인전술에 걸려 남한에 가서 6년간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고, 남한 사회에 인간의 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고 비난 성명을 밝힌 데 대해 조 의원은 “배은망덕도 유분수”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박 씨는 한국에서 17평짜리 아파트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매월 70만원(약 610달러상당)의 지원을 받고 지냈다”며 “박 씨의 행동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무책임한 행위로서 탈북민들에게 따듯한 사랑을 준 대한민국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의원은 “북한당국의 선전처럼 북한이 자유적이고 민주적이며 풍요롭고 보편적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면, 지금처럼 2만 4천여명의 탈북민들이 자유를 찾아 한국에 왔겠는가?”라고 힐난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3일 논평을 통해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개혁·개방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논평은 최근 알려진 김정일의 핵무기 대량생산 지시에 대해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밝혀온 ‘핵의 평화적 이용’ 주장을 완전히 뒤엎는 것이고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던 한반도 비핵화를 전면 부인한 것”이라며 “북한 주민을 굶기면서 핵개발하는 비인도적, 반민족적 북한 지도부는 이제라도 핵을 버리고 개혁·개방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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