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록 후임 총정치국 박재경, 현철해 가능성”

▲박재경 인민군 총정치국 선전담당 부총국장

북한의 총정치국장인 조명록 차수가 위독한 상태라고 알려진 가운데 조 차수의 후임으로 총정치국 부총국장인 박재경과 현철해 중 한명이 인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권양주 국방연구원 대북정책연구실장은 최근 발표한 ‘총정치국장 조명록의 중병설과 김정일의 고민’ 분석글에서 “김정일은 조명록 유고시 가능한 한 빨리 인선을 마무리 지을 것이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는 인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 이같이 관측했다.

박재경은 인민군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총국장, 현철해는 상무 부총국장을 맡으면서 김정일의 현지시찰에 가장 많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실장은 “김정일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총정치국 부총국장인 박재경과 현철해는 일찍부터 총정치국에 일해 왔다”면서 “이 두 인물은 북한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아무리 폐쇄적 독재국가라 하더라도 기능적 통제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조명록과 같이 훌륭한 인품과 자질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김정일로서는 자신의 체제유지를 위해 대외적인 관계개선과 협력, 지원이 절실한데 이를 위해 내부 안정은 전제조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조명록의 후임으로 박재경과 현철해뿐 아니라 오극렬, 김영춘 등도 꼽을 수 있다”면서 “오극렬은 공군사령관과 총참모장을 지낸 공군출신으로 최근에 김정일을 측근에서 보좌하고 있는 실세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총정치국장 임명에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권 실장은 “김영춘은 북한내 서열 5위이며 군내서열은 김정일, 조명록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인물”이라면서 “김영춘이 지난 4월 11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것을 고려해볼 때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조명록의 유고에 대비한 사전 포석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선군정치로 군부의 위상이 크게 격상되어 있는 상황에서 김정일은 정권안정과 간부들의 노령화도 대비해야 하는 이중적 과제를 안고 있다”며 “총정치국장에 김영일과 김격식의 인물과 같이 의외의 젊은 인물이 전격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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