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지관 총무원장 등 내금강 성지순례

장안사터, 표훈사, 마하연사터, 보덕암, 묘길상, 삼불암 등 불교유적이 많은 금강산 내금강으로 남측 불교계 인사들이 성지순례를 떠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통도사 방장 원명스님 등 불교계 지도자와 신도 160여명은 2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이달부터 남측에 개방된 금강산 내금강을 방문해 주요 불교유적지를 참례하고 법회를 연다.

방문단은 올 가을께 복원불사가 마무리되는 외금강 신계사에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법회를 21일 봉행한다. 이튿날에는 표훈사→보덕암→마하연사터→불지암→묘길상→서산대사비→삼불암→장안사터로 이어지는 내금강 불교유적지 순례에 나선다.

첫 순례지인 표훈사는 내금강 만폭동 어귀에 있는 사찰로 신라 문무왕 10년(670년) 창건됐다. 내금강 깊은 곳에 위치해 신계사, 장안사, 유점사 등 금강산 4대 사찰 중 유일하게 전쟁의 화를 피해 지금껏 남아 있는 사찰이다.

이어 만폭동의 절벽에 매달리듯 지어진 보덕암, 한 때 승방 53개를 갖춘 사찰로 신라시대 의상대사부터 전 조계종 종정 성철스님에 이르기까지 고승들의 수행정진처로 이름났던 마하연사터, 높이 15m에 너비 9.4m에 이르는 고려시대 마애불인 묘길상, ‘임제종제일가람'(임제종 사찰 가운데 최고라는 뜻)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어 선종 제1사찰을 자부했으나 한국전쟁 때 소실돼 지금은 터만 남은 장안사터 등을 방문한다.

현대아산과 독점계약을 체결해 금강산 불교유적지 성지순례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이번 불교계 지도자 방문 이후 매월 2천명 가량의 순례단이 내금강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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