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의 `3S론’ 화제

“남북경제협력은 3D가 아닌 3S 사업입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최근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사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사업 정상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수시로 강조하고 있다는 `3S론(論)’이 재계에서 화제다.


`3S론’은 남북경협을 중요하고(Significant), 안전하고(Safe), 세련된(Smart) 사업으로 정의한다.


남북경협이 어렵고(Difficult), 위험하고(Dangerous), 불쾌한(Dirty) `3D 사업’이라는 시각에 대한 반론이다.


조 사장은 남북경협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발전적인 개념으로의 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말한다.


남북경협에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변수가 상존하고 체제가 달라 추진 상의 어려움도 많은데다가 대의명분과 기업의 논리를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어려움은 그만큼 의미가 있고 중요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조 사장은 역설한다.


그 근원에는 민족 공동의 이익이라는 고귀한 의미가 숨어 있고, 이를 지향하면서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필연적 과정이 경협이라는 설명이다.


또 체제와 문화적 차이로 상호 오해를 빚을 소지가 있는 남북경협은 작은 실수가 큰 문제로 확대될 수 있는 불안을 안고 있지만, 통일이라는 대의를 위해 서로 노력하는 과정으로 본다면 피하고 감출 것이 없는 안전하고 당당한 사업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남북경협은 불쾌한 사업이라는 다소 감정적인 평가가 없지 않지만, 환경이 성숙할수록 누구나 하고 싶어지고 국가 브랜드 가치도 높여주는 세련된 사업이 된다는 것이 조 사장의 생각이다.


조 사장은 최근 월례조회에서도 `3S론’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면서 내년 초 사업 재개의 희망을 굳게 품을 것을 주문했다.


현대아산의 한 직원은 “우리 사업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말”이라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의연하게 극복해 반드시 사업 정상화를 이뤄내자는 의지의 표명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