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식 “금강산보다 개성관광이 먼저”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17일 금강산 관광보다 개성 관광이 먼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오후 계동 현대아산 사옥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7박8일간의 방북을 통해 올린 성과를 설명하면서 “여러 가지 상황상 개성관광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빨리 당국과 협의해 되는 것부터 먼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지난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고 나서 북측 관계자들과 금강산 관광 재개와 `추석 때 금강산에서의 이산가족 상봉 진행’ 등 5개 항에 합의했다고 이날 귀환성명을 통해 밝혔다.

조 사장은 이산가족상봉 문제에 관해서는 “북쪽에서 협의가 잘 됐다”며 “적십자와 우리 정부 당국 간의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산가족상봉이 된다는 것은 금강산 통행이 잘된다는 것”이라며 이산가족상봉과 금강산 관광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 사장은 또 이들 합의사항의 이행 계획과 관련, “이번 합의사항은 우리 당국하고 충분히 협의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그 후 다시 남북 당국 간에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잘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약속 등의 조건을 단 것에 대해서는 “당국과 협의해 보겠다”며 “(정부와의 협의는) 이제 시작이다”고 말해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음을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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