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노무현, 국가와 민족도 구별 못하나”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근 건국절 비판에 대해 “영속적으로 존재해온 것은 국가가 아니라 민족이다”며 “나이 60을 넘은 자가 어떻게 국가와 민족도 구분하지 못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조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홈페이지(조갑제닷컴)에 올린 ‘깽판의 추억, 노무현에게 대한민국의 무서움을 보여줘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봉하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건국은 이미 그 이전부터 단군왕검이 해놨고, 그 뒤에 수없이 계속 건국, 건국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족에게 역사적으로 어느 것이 더 크게 기억이 될까 하는 차원에서 건국은 광복에 따라오는 것이고 국민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기념할 기념일로 광복이 더 큰 것이라고 느낌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전 대표는 “광복은 누가 선물한 것인가. 독립군이 일본군을 무찔러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미군이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을 패배시켰기 때문에 우리의 광복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독립운동이 일본군의 패배에 일정한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지만 8·15 광복에서 한민족은 피동적인 수혜자였으나 이승만 대통령과 위대한 건국세대가 주도한 건국은 100% 우리 힘으로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건국 세력은 북한의 공산당 세력과 남한의 좌익, 그리고 좌우 합작을 강권하는 미군정과 싸워서 대한민국을 건국했다”며 “건국은 우리 것이기 때문에 피동적인 광복보다 더 소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국의 의의에 대해 “대한민국 건국은 민족사상 최초의 국민국가 건설이었다”며 “신라, 고구려, 백제, 고려, 조선은 왕조국가였으나 대한민국 건국은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국가를 세운 일이므로 광복보다 더 값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1948년 이전에도 한반도에서 국가가 영속적으로 존재해왔다고 강변한다”며 “이런 무식한 역사관과 국가관을 가진 자가 대한민국을 대내외적으로 대표하는 대통령직에 5년이나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1910년 8월29일에서 1945년 8월15일까지 우리 민족은 국가를 잃었다. 그래서 독립운동을 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있는데도 독립운동을 하는 자는 반역세력이든지, 분리주의자”라며 “노무현은 그렇다면 이승만, 김구의 독립운동을 그렇게 보고 있는가”라고 힐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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