젱킨스 “북한서 아내와 공작원 어학교육”

40여년 전 주한 미군으로 복무하던 중 탈영해 월북했다가 일본에 정착한 찰스 로버트 젱킨스(65)가 북한에 머물던 당시 아내 소가 히토미와 함께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에게 어학교육을 시켰다고 증언한 것으로 도쿄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젱킨스는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1981년부터 인민군 산하 조직에서 아내와 함께 공작원 후보로 보이는 20대 여성 4명의 어학교육을 담당했다”며 “평양 인근 고방산(高坊山)이라는 곳에서 주말 오전에는 내가 영어를, 오후에는 아내가 일본어를 각각 가르쳤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은 군복이 아닌 보통 옷차림이었지만 인민군 병사였다”며 그러한 판단의 이유로 여성들이 AK47 소총을 소지하고 담배를 피운 점을 들었다.

젱킨스가 북한 사관학교인 마동희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쳤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아내가 어학교육을 담당한 것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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