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6자회담 19일 개막..’불능화 로드맵’ 논의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19일 오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제6차 6자회담을 열고 분야별 실무그룹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또 다음달 말이나 5월초에 열릴 것으로 알려진 6개국 외무장관 회담의 일정과 의제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6개국은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수석대표회의를 개최하며 이후 10시50분에 공식 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회의와 개막식 이후 각국은 다양한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로 신경전을 펴고 있는 북한과 미국간 회담이 열릴 경우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의장국 중국은 이번 회담의 협의결과를 의장성명이나 의장요약 등으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일단 20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의 진행상 필요할 경우 21일까지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는 6자 외무장관급 회담의 개최일자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외무장관급 회담이 열리게 되면 그 직전에 6자회담이 다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6개국은 18일 오후 비핵화실무그룹 이틀째 회의를 열어 불능화(disablement)의 개념 규정과 초기단계 이행조치의 세부계획 등을 협의했다.

회담 소식통은 “비핵화실무회담에서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초기단계에 이행할 핵시설 폐쇄.봉인 등의 구체적 절차와 IAEA사찰단의 활동 범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각국은 초기단계 이후 조치인 핵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까지의 로드맵을 세분화하고 각 단계별 이행시한을 설정하는 작업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오전 회동을 갖고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 내용을 점검했다.

회동을 마친 후 힐 차관보는 “우리는 매우 합리적인 입장을 갖고 있고 그것은 모두의 이해에 부합하기 때문에 나는 그(BDA)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우리 시각으로는 BDA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BDA문제에 대해) 북한이 만족할 정도로 설명을 할 것”이라면서도 전날 북.미 대표단간 회동에서 파악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 “우리는 그들이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도 “현재 BDA문제와 관련해 남은 쟁점은 없다고 본다”며 “북한이 (동결자금의 처리방향에 대해) 반발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BDA 동결자금이 전액 해제될 것임을 시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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