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6자회담 개막..’북.미 회동’ 주목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19일 오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제6차 6자회담을 열고 분야별 실무그룹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또 다음달 말이나 5월초에 열릴 것으로 알려진 6개국 외무장관 회담의 일정과 의제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6개국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수석대표회의를 개최하며 이후 10시50분에 공식 개막식을 열 예정이다. 개막식 이후 각국은 전체회의에 이어 다양한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방코델타아시아(BDA) 동결자금 해제시 핵시설 폐쇄 등 2.13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BDA 문제 해법이 마련될 경우 이를 계기로 핵폐기를 위한 북한측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현지 외교소식통은 “BDA 문제에서 일정한 합의가 도출될 경우 북한이 비핵화 현안은 물론 미국과의 관계정상화 문제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경우 6자 외무장관급 회동 개최 등 새로운 국면 전개도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장국 중국은 이번 회담의 협의결과를 의장성명이나 의장요약 등으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일단 20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의 진행상 필요할 경우 21일까지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이번 회담에서 불능화의 개념과 이행시기 및 범위 등에 대한 일정한 공감대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초기단계에 이행할 핵시설 폐쇄.봉인 등의 구체적 절차와 IAEA사찰단의 활동 범위 등도 논의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아울러 각국은 초기단계 이후 조치인 핵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까지의 로드맵을 세분화하고 각 단계별 이행시한을 설정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DA 문제와 관련해 미국측이 조만간 성명 등을 공개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BDA 해법이 임박하면서 북한과 미국측이 이날 양자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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