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 기자회견 열려








제2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 공식기자 회견이 13일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달개비’에서 열렸다./김태홍 기자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문화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줄곧 이어져온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2회째 북한인권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달개비’에서 열린 ‘제2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유세희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위원장은 “북한의 인권실상이 널리 알려질 때 김정은 체제가 붕괴된다고 생각하며, 이번 영화제는 그러한 역할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장호 감독은 “북한인권에 대해 많이 알려진 측면이 있지만 여전히 소외받고 있는 이슈라고 본다”면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침해당하지 않고, 그들이 남한 국민들처럼 풍족하게 살날이 올 때까지 영화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영화제가 시작되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이화여자대학교 후문의 ‘필름포럼’에서 9편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 개막 당일인 20일에는 오후 2시부터, 2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출품작들이 무료 상영된다.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들은 ‘탈북자-자유와 인권을 향한 여정'(여행자, 약혼, 천국의 국경을 넘다2) ‘납북자-돌아오지 않는 사람들'(메구미, 혜원아! 규원아!) ‘수용소-철조망을 걷어라'(알바트로스, 숙녀와 수용소) ‘다큐-NGO초청전'(그래도 나는 탈북한다, People’s Crisis) 등의 테마로 나뉘어 관객들을 맞는다. 


또한 영화제는 북한인권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 차원에서 해외 상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상영지로 섭외 중에 있다고 조직위원회 측은 밝혔다. 지난해 1회 영화제 때에는 국내 영화제가 종료 후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영화들이 상영된 바 있다.


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이맑음 씨는 “북한인권에 대해 자세한 것은 몰랐지만,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북한 주민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알게됐다”면서 “많은 분들이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북한인권의 실태에 대해 많이 알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서준영 씨도 “영화·드라마 같은 대중문화가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면서 사람들을 엮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사람들에게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을 알리는 가장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일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에서는 이장호·봉준호·김태균·김한민 등 국내 유명 영화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제 개막식이 화려하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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