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촛불’ 통해 勢결집 노리는 친북·좌파

친북·좌파 세력의 ‘2010 지방선거 전략’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선(先)진보대연합 후(後)반MB전선’ 구축이다. 이들의 행동지침은 광범위한 온(ON)-오프(OFF)공간을 활용한 ‘세(勢)결집’을 통한 투표참여 확대다.


이는 최근 친북·좌파단체들(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의 활동계획과 지방선거용 단체인 ‘2010연대’나 ‘희망과 대안’의 활동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대한 합법적 영역에서 ‘후보 감시활동’과 ‘후보 추천활동’이라는 공개 활동으로 세(勢)결집을 시도하고, 진보연합 또는 반MB연대의 구축을 시도하면서 2002년 대선당시 민주당의 경선방식을 차용, 여론의 집중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좌파세력들은 2002년 대선을 ‘경선승리’로 평가하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 등과의 범야권연대 또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진보연합 과정에서 후보·정책 단일화를 위한 공개토론회 등을 조직해 광범위한 반MB·한나라당 여론형성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이와 별도로 5·18 등 역사적 기념일과 현안마다 반MB거리투쟁을 조직해 ‘제2 촛불집회’를 기도하고 이를 지방선거로 집중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제2촛불’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친북·좌파세력은 ‘2008년 촛불집회’에 결집한 대중의 힘을 조직화하지 못해 ‘총선참패’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2002년 효순·미선 촛불’이나 ‘2004년 탄핵촛불’이 조직화돼 대선과 총선에서 연이어 승리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


이는 최근 실천연대의 신년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방선거는 대중투쟁을 폭발적으로 전개했을 때 승리할 수 있다. 민주노동당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한나라당이 박살났던 선거인 2004년 총선을 돌아보더라도 탄핵반대 촛불을 선거 직전까지 들고 온 나라가 들썩였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4·19혁명 50년, 5·18항쟁 30년,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5월23일)를 계기로 쉴 새 없이 휘몰아쳐 대중투쟁을 만개시켜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자.”


범민련도 ‘2010 목표와 방도’에서 “전국, 각계각층, 크고 작은 모든 투쟁을 반MB로 연계, 집중시켜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한나라당 후보들의 감시활동을 광범위하게 조직해야 한다고 지침하고 있다.


좌파 또는 진보 지식인들도 진보운동의 이념적 지향이나 활동 방향을 ‘촛불집회’에서 찾고 있다. 이들은 ‘효순·미선 촛불집회’나 ‘탄핵촛불’, ‘2008년 광우병 촛불’이 새로운 진보·좌파 운동의 지향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참여연대 주최 토론회에서 이병천 강원대 교수도 “촛불항쟁이 단지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특권 사익 권력으로서 이명박 정부의 무책임성을 비판하고, 정치적 시민주권과 참여권, 공적 연대성을 주장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적 진보를 위한 주체형성, 유연한 시민적 진보연합의 과제, 조직적 과제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토론회에서 신진욱 중앙대 교수는 “시민정치운동은 춧불의 불씨를 다시 살리고, 비바람에 촛불이 꺼지지 않게 서로의 촛불을 두 손으로 감싸주는 공동체가 되어줘야 한다”며 좌파 시민운동 단체들이 ‘촛불’ 참가자들의 조직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변했다.


이와 같이 대선과 총선의 연이은 패배, 사회주의 몰락에 따른 이념적 지향 상실로 ‘세(勢)’가 크게 줄은 좌파세력들은 ‘촛불’이라는 거리투쟁에서 승패의 원인을 찾고 향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교두부도 ‘촛불’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올 2010년은 좌파세력들의 거리투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예정된 ‘용산사태’ 장례식에서부터 4·19, 5·18, 노무현 서거 1주기 등 굵직한 사안마다 이들은 ‘촛불집회’를 기도해 반MB투쟁을 대중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지방선거 과정을 통해 친북·좌파세력은 ▲진보진영의 단결 ▲반MB구도 구축 ▲지방단체장, 의회 교두보 마련을 통해 진보정당의 약진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범민련도 “현재 진보정당의 약진은 네 개의 방향에서 동시에 모색될 수 있으며 다 사정권에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첫째는 진보진영의 대단결을 선차적으로 이루는데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둘째는 반MB공동투쟁에서 주도성, 지도성, 완강성을 확고히 다지는 것이다. 셋째는 진보선거연합-반MB선거연합 차원에서 지방단체장, 의회에 실질적으로 교두보를 만드는 것이다. 넷째는 대중의 지지세, 참가율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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