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 평양서 개막

경협 확대 방안을 비롯, 남북문제 전반을 다루는 제 18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21일 오후 평양에서 시작된다.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거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서울 출발에 앞서 이날 낮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대표단과 함께 오찬을 함께 한 뒤 환담을 나누면서 회담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 장관은 “현재 정세와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과거에도 쉬운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면서 “그동안 북한과 얘기해 왔던 의제도 있고 새롭게 하는 얘기도 있을 것인데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북측에 전달하고 북측의 얘기를 듣고 성의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남북관계는 쾌도난마식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새로운, 중요한 의제가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내놓고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오는 24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등 북측 대표단과 회담하고 남북경협 확대, 국군포로·납북자 및 이산가족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평양도착 후 저녁 북측 대표단 주최 환영만찬에 이어 22일 오전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담일정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회담일정은 현지사정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이종석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우리측은 특히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 줄 것을 북측에 촉구하는 한편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과감한’ 대북 경제지원 의사를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또 6월을 목표로 추진중인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방북문제에 대해서도 북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우리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이 장관을 비롯, 박병원(朴炳元) 재경부 차관, 유진룡(劉震龍) 문화부 차관, 이관세(李寬世) 통일부 정책홍보실장, 한기범(韓基範) 통일부 국장 등으로 구성됐다.

북측에서는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부위원장,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 박진식 내각 참사,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 등이 회담에 나선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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