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남북장관급회담 평양서 개막

남북관계 전반을 아우르는 제16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나흘간의 일정으로 13일 오후 평양에서 시작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문제를 비롯, 장성급회담 재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그리고 이산가족 상봉 지속 추진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문제가 남북회담 역사상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한반도 평화 문제가 양측 회담 역사상 주안점으로 다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북핵문제 해결과정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를 구축하고 향후 6자회담을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제로 전환,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기본 방침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핵문제가 해결되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 이번 장관급 회담은 이날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6자회담을 측면 지원하는 성격을 강하게 띨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이 밖에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15차 장관급회담 이후의 남북관계 상황을 점검하고 제반 사안들을 협의할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는 남측에서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박병원 재경부 차관, 배종신 문화부 차관, 김천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한기범 통일부 국장 등 5명이, 북측에서는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 신병철 내각 참사, 맹경일 조선아시아 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 5명이 각각 대표로 참석한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을 출발, 오후 1시 인천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향한 뒤 오후 7시 박봉주 북한 총리 주최 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담 일정에 들어간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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