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의원 출신 납북 최태규씨 사망

제헌국회의원으로 6.25전쟁 때 북한군에 납북된 뒤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상무위원으로 활동한 최태규(89)씨가 지난 16일 사망했다고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가 보도했다.

25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통일신보는 24일 ‘최태규 선생의 서거에 대한 부고’를 통해 그가 지난 16일 오전 6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고는 최씨가 1920년 3월30일 강원도 정선군 동면 화암리 출생으로 “해방후 남조선 정계에서 미군철수와 보안법 철페를 위한 통일애국투쟁에 적극 참가했고 조국해방전쟁시기 입북한 때로부터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과 강성대국건설을 위한 사업에 모든 힘과 지혜를 다 바쳤다”며 그 공로로 ‘조국통일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고 최씨는 1940년대 일본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신문 기자 생활을 하다가 고향에 내려가 28세의 나이로 제헌국회의원이 됐으며, 6.25전쟁 발발 직전인 1949년 ‘남로당 국회 프락치 사건’에 연루돼 2년형을 받고 감옥생활을 하던 중 감옥에 갇힌 다른 의원들과 함께 납북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쪽에는 최씨의 부인과 최씨의 납북 이후 사실상 ‘유복자’로 태어난 종혁(59)씨가 있다.

종혁씨는 2006년 7월 평양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에 참석한 남측 대표단이 납.월북인사의 유해가 안치된 재북인사릉을 방문했을 당시의 장면을 TV에서 보던 중 남측 대표단을 맞는 부친의 얼굴을 처음 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