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흑돼지.양돈기술 북한 간다

북한이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을 통해 남북관계의 전면 차단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제주도가 북측과 흑돼지의 양돈기술 이전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는 고성준 도민운동본부 사무총장과 송중용 제주도 축정과장 등 관계자 8명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의 초청으로 15일 북한에 가 18일까지 머물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의 북한 방문은 지난해 민화협 측에서 북한을 방문한 김태환 제주지사에게 돼지 협력사업을 먼저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제주도 방북단은 민화협의 요청으로 9월 말 북한 개성에서 접촉을 가져 ‘흑돼지 협력사업’에 대해 1차 협의했으며, 이번에는 흑돼지를 사육할 북한 내 양돈장의 입지를 살펴보고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와 도민운동본부는 흑돼지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면, 북한에 300마리 정도의 흑돼지를 보내 청정 양돈기술을 이전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민운동본부는 “북측이 제주도가 지난 99년 돼지전염병 청정지역임을 전 세계에 선포하고, 2001년에는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승인돼 양돈과 흑돼지 사육으로 유명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1998년 감귤보내기로 시작된 남북교류협력사업이 흑돼지 협력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민들은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감귤 4만6천488t, 당근 1만7천100t을 북한동포들에게 보내 화해와 협력을 통한 공존공영의 남북관계를 모색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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