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북한 보내기 중단 위기

제주도민들이 노지감귤을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동포에게 보내는 사업이 11년 만에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사단법인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가 감귤과 당근을 북한동포에 지원하기 위해 물자수송비로 신청한 20억4천만원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남북협력도민운동본부가 10년간 지속돼 온 이 사업의 연속성 유지를 위해 통일부에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정부가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지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 기금이 지원되면 2008년산 감귤과 당근 1만t을 북한에 보낼 계획이었다.

제주도민들은 98년부터 지난해까지 감귤 4만6천488t, 당근 1만7천100t을 북한동포들에게 보내 화해와 협력을 통한 공존공영의 남북관계를 모색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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