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동포애 담아 北으로

북한 동포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제주 감귤을 실은 첫번째 화물선 출항식이 8일 제주항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이사장 강영석)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항 5부두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할 감귤 1천400t을 파나마 국적의 3천500t급 화물선 ‘MK-1’호에 선적했다.

이날 선적한 감귤은 올해 제공키로 한 1만t 가운데 첫번째 선적분이다.

우리측 인도요원 3명이 동승한 이 배는 9일 오후 5시 출항한 뒤 공해상을 거쳐 11일 남포항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는 이어 이달말까지 1천500t씩 4차례에 걸쳐 6천t의 감귤을 보내고 내년 1월중에 나머지 4천t을 보낼 계획이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제주도의 대북 지원 사업이 10년째를 맞고 있다”며 “감귤 보내기와 제주산 마늘을 북에서 가공하는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한라산.백두산 연구사업과 제주산 흑돼지 지원사업 등의 대북 지원사업을 적극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와 제주도, 농협제주지역본부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우남 국회의원, 양대성 도의회의장, 농협 및 감협 관계자, 감귤농가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도민들은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감귤 3만6천488t, 당근 1만7천100t을 북한동포들에게 보내 화해와 협력을 통한 공존공영의 남북관계를 모색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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