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대상 27척 북한 선박, 北 영해·공해만 운항 중”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에 따라 외국 항구 입항 금지 리스트에 오른 북한 선박 27척들이 외국 항구에 입항하지 못하고 북한 영해와 공해만 운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6일 전했다.  

VOA는 선박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민간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의 자료와 지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결과 5일 현재 제재대상 선박 가운데 외국 항구에 머무는 배는 단 한 척도 없었다고 밝혔다.

안보리 결의 2270 호가 채택된 당일 외국 항구나 공해에서 24 시간 이내 위치가 파악됐던 선박은 모두 15척이었지만, 불과 나흘 뒤 이 숫자는 7척으로 줄었고, 이달 말에는 2, 3척이 간혹 포착됐다.

그러나 이제는 이들 선박조차도 한반도 남쪽을 돌아 북한 동해 원산항에서 서해 남포항으로 또는 남포항에서 원산항으로 운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재리스트에 올랐다가 중국의 요청으로 풀려난 ‘진텅호’를 포함한 4척의 북한 선박들은 주로 중국을 활발히 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VOA는 덧붙였다.

앞서, 유엔 안보리가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에 소속된 31척의 선박을 어떠한 항구에도 입항 못 하도록 한 조치 따라, 필리핀 정부가 수빅만(Subic Bay)에 입항한 북한 선박 ‘진텅호’를 몰수한 바 있다. 이후 중국이 유엔에 ‘진텅호’를 포함한 4척의 선박은 자국의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유엔은 제재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