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8∙15 남북정상회담 실무협상 중”

▲ 정형근 한나라당 최고위원

8∙15 남북정상회담 실무협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과 달리 정부 일각에서 8∙15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북한과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신빙성 있는 소식통으로부터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정부가 8∙15 남북정상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하고 이르면 9월 중 남한과 북한, 미국과 중국이 참여하는 ‘2+2’ 형식의 4자회담을 개최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종전선언과 함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등의 합의를 위해 북한과 맹렬히 실무협상을 추진 중이고, 성사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시나리오는)작년 11월 하노이 한미정상회담 당시 ‘북핵 포기시 평화협정에 서명하자’는 노 대통령의 제안과 비슷한 맥락”이라면서 “결국 정부가 남북정상회담과 4자회담을 카드로 활용해 정국의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곧 남북정상회담 반대 세력을 수구세력으로 몰아 대선을 ‘평화 대 전쟁’ 구도로 재편하려는 대선용 위장 평화공세”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곧바로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등 대대적인 반미공세가 예상된다”면서 “먼저 핵 폐기에 관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한 후 백년대계 차원에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진행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가 해결돼야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고, 지금은 아무 시도도 안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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