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박대표 방북은 특사자격이 적절”

한나라당내 강경보수파로 꼽히는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25일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북한에 가는 것은 좋으며, 이 경우 6.15축전 참여형식이 아니라 정부와 협의해 대북특사로 가는 것이 괜찮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표가 6.15공동선언 5주년 기념 통일축전에 참석하는 방안에 대해 “지금 방북하는 것은 비료 20만t과 맞바꿨다는 인상밖에 주지 않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박 대표는 야당대표로서 중요하게 국가를 위해 할 롤(역할)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6.15축전 참여와 관련, “국회가 남북관계에서 롤을 해야 한다. 많이 만날수록 좋다”면서 “국회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논의하고 군축회담 제의도 주도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6.15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북한에 거액이 건네진 이른바 ‘DJ(김대중 전 대통령)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을 위해 얼마나 줬는지 아직 다 규명이 안됐다. 이 사건도 어두운 역사의 하나인 만큼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통합론과 관련, “민주당이 DJ의 당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영호남이 화합하고 남북통일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가져야한다는 측면에서 (통합을) 주장한 것”이라면서 “DJ가 북한에 뒷돈을 퍼준 것도 양보해서 통합하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동서화합 차원에서 호남을 찾아 DJ의 생가(生家)를 방문키로 한 데 대해 “지역화합을 위해 호남에 가는 것은 좋지만 살아있는 전직 대통령의 생가까지 방문하는 것은 너무 나가는 것이다. 반대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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