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新대북정책 확정된 것 아니다”

▲ 정형근 한나라당의원이 ‘한반도 평화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이 지난 4일 국회의원 및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표한 이른바 ‘신대북정책’은 확정된 당 정책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6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신대북정책은 7~8월 중 많은 토론과 의견을 청취해 9월 정기국회 시작 전에 의원총회를 통해서 공식 당론으로 확정 짓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소'(소장 임태희 의원)는 좀더 폭넓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당의 공식적인 대북정책을 확정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주 1차 전문가 회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원의 ‘신대북정책’이 발표되자 핵문제, 대북 상호주의, 북한 개혁개방에 대한 노선이 불명확해 주요 언론과 시민단체들로부터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은 ‘여의도연구소’ 등을 통해 7, 8월 집중적인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의원총회 등을 거친 후 경선을 통해 확정된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의 의견조율을 거쳐 최종 당론으로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한나라당 지도부는 4일 연석회의에서 정형근 최고위원이 발표한 ‘신대북정책’을 당론으로 추인받으려 계획했다. 하지만 당내 보수파 의원들의 반발과 시민사회단체의 성토 분위기, 여기에 유력 대선주자들까지 유보적 입장으로 돌변하면서 한 발 물러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여의도연구소’의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과 수정 보안 작업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8월 19일 경선을 거쳐 확정된 대선주자와 대북정책의 원칙과 철학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확정안을 가지고 후보와 최종합의를 거쳐 당론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두 유력주자들도 ‘당 입장 존중’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구체적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한쪽으로 치우칠 경우 자칫 보수세력이나 중도세력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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