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新대북정책, 상호주의 포기 아니다”

한나라당 평화통일특위 위원장인 정형근 최고위원은 12일 당의 새로운 대북정책인 `한반도 평화비전’과 관련해 제기되는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며 `방어’에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화비전은 핵문제 등 국제문제는 국제협력으로, 민족공동체 형성 등 민족문제는 남북협력으로 해결을 모색하고 있어 햇볕정책의 무책임한 민족공조나 한.미.일 공조 만능주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평화비전에서 제시하는 대화.교류.협력 및 지원은 수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북정책에서 상호주의는 포기하거나 포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며 “평화비전의 상호주의는 원칙이지만 절대적인 도그마는 아니다. 장기적 전망과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영돼야 하는 `포용적 상호주의’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극빈계층에 대한 쌀 무상지원 등 인도적 지원에 대해 일부에서 제기하는 상호주의 포기라는 주장은 난센스에 불과하다”며 “이는 휴머니즘과 동포애에 따른 지원이지, 상호주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평화비전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확고한 원칙에 바탕하고 있어 북핵을 용인한다는 주장은 억지주장에 불과하고, 남북정상회담과 평화협정에 대한 입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탄력적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평화비전은 오히려 사문화된 정강.정책의 기본정책을 되살려 생명을 불어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은 당의 새로운 대북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11일 오후 국민 3천200명을 대상으로 여의도연구소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당의 대북정책이 잘된 결정이라는 답변은 42.5%, 잘못됐다는 답변은 24.0%로 잘됐다는 층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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